하라주쿠 셔터 걸
호리 미오나
도쿄에서 많이 성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도쿄, 하라주쿠.
자신이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소녀――
노기자카의 호리 미오나를 그런 테마로 촬영했다.
호리는 3년 전, 기후에서 상경.
기후와 도쿄, 각각의 장소에서 그녀는 어떤 정경을 찍어왔을까.
고향 기후와 지금 생활하는 도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전날, 기후랑 도쿄의 다른 점을 생각했어요! 환경에 따라 사람의 인격이 바뀐다고 느꼈거든요.
기후에 있을 때는 본래의 자신이지만, 도쿄에서는 아이돌로써의 자신을 조절하고 있달까.
주위를 살피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야만 하니까, 하고 싶은 일 전부를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어제는 왜 그런 생각을?
"가끔씩 하곤 해요. 본래의 자신과 주위에서 보는 나는 다른걸까 하고.
고향의 친구들에게 '여전히 그대로 있어야해' 하고 듣는 일도 많고요."
도쿄에 물들지마, 라고요.
"맞아요. (웃음) 걱정해줘요."
고향에 있을 때는 어떤 느낌인가요?
"자기 페이스로 느긋하게 있고, 무엇에도 쫓기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어요.
도쿄에서 자신이 싫어져도, 고향에 돌아가면 자신을 다시 좋아하게 돼서 힘이 나요."
고향은 어떤 곳이죠?
"태어나서 자란 곳은 그대로인데, 정말 좋아하는 포근한 동네에요. 분위기도 사람들도 따뜻하고 시간도 느긋하게 흐르고 있어요.
산이랑 강이 있는데, 그렇다고 촌동네라고 할 정도는 아니구요. 뭐랄까, 도쿄로 치면 미타카 같은 곳. (웃음)
자연도 있고 상점도 있는 살기 좋은 곳이에요."
초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어떤게 떠오르나요?
"자전거로 달리는 모습이 떠올라요. 화과자 가게에서 산 좋아하는 카리카리 우메를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공원에 가서 친구들이랑 먹곤 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자전거를 밟다가 종종 전봇대에 들이받기도 했구요.
앞을 보고 있는데도 깨닫고 보면 들이받아버렸어요. (웃음)"
너무 열심히 밟았네요! 다친덴 없었나요?
"지금까지 골절당한 적이 없어요. 튼튼하달까, 기적이네요. (웃음)
어린 시절부터 자주 운이 좋다고 듣곤 했어요. 좋은 타이밍에 학급위원에 뽑히기도 했구요."
중학교 때는 어떤 아이였나요?
"육상부에 들어가서 100m, 계주, 단거리 육상의 선수였어요. 목표를 향해 한계 이상으로 트레이닝을 해서,
스토익해진 자신을 찾았달까요. 거기서 제 무언가가 살짝 바뀐게 있어요."
중학교 3년동안 계속했나요?
"중 1부터 2학년 마칠때까지요. 중3 마지막 대회에는 안 나갔어요, 그만둬서."
퇴부한 이유는?
"인간관계라고 할까요... 저는 평화주의자지만, 그 나이대 여자아이들은 거칠게 대했거든요.
게다가 기센 여자아이들이 있는 부활동은 어느 학교에도 있잖아요. 멘탈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계속하지 못했어요."
이지메를 겪었다는 말이에요...?
"그렇네요. 그치만 타켓이 계속 바뀌었어요. 저는 중 2때에 이지메를 당했다가, 중 3때는 없어졌어요.
친구가 된 아이랑도 만나서 중 3때는 정말 즐거웠네요."
친구라고 부를만한 있는 사람이 고향에 있군요.
"고향에 친구가 세 명 있는데, 모두 같은 중학교 친구에요. 둑에 가서 청춘 즐기고 싶다고 말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네요~
시시한 나날이네~ 하고 말하는 주제에, 별것 아닌 일로 항상 엄청 웃곤 했어요."
청춘은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2013년, 고2 때에 2기생 오디션에 합격해 상경. 고향을 떠나는것에 망설임은 없었나요?
"네. 노기자카46에 합격하고 바로 학교를 그만뒀을 정도로요. 상경하고 도쿄의 고등학교에 편입했지만요.
부모님은 오디션 때 반대했어요. 그치만 붙은 후에는 제가 '도쿄에 간다!' 는 것 밖에 보지 않아서,
반대할 수도 없었을 것 같네요.
친구에게는 합격한 사실을 말했나요?
"붙은 직후에는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돼서, 도쿄에 가는 것만 전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네요."
친구라면 말이죠. 상경했을 무렵, 무엇을 느꼈나요?
"도쿄 사람들은 각자 주장이 있고, 사람의 압력이 강해요. 별로 거칠지 않은 아이들과 생활해와서, 처음엔 무서웠어요.
게다가 싸워야만 하는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엄한 말을 듣는 혹독한 현장이 되었을 때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구요."
도쿄에서 시작한 생활은 어땠어요?
"쓸쓸했고, 선배들밖에 없어서 꽤나 조용히 있었어요. 두리번거리면서 밥을 먹고요. (웃음)
지금은 제가 먼저 선배들에게 다가가지만요."
지금은 혼자 사나요?
"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정말 맛있어요!
특히 볶음밥을 무척 좋아해서 하루에 3번씩 먹어버려요.
식어도 맛있어서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현장에도 들고 다니고, 냉장고에도 잔뜩 보관하고 있어요."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가요?
"자신보다 남을 우선할 수 있는 사람에, 같이 있으면 행복해져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리고 화내지 않는 사람이구요. 그치만 가끔씩 엄청 화내곤 해요. (웃음)
말대답은 별로 안하는데, 일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봐도 듣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무시했더니 '사람 말을 좀 들어' 하고 화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호리 상은 어떻게 했죠?
"무표정이에요. (무표정이 된다)"
(웃음) 도쿄에서 3년 생활을 하면서 무섭다는 인상은 바뀌었나요?
"전보다 도쿄가 좋아졌어요. 팬분들이나, 여러 멋진 분들과 일을 통해 만났으니까.
그치만 기후가 집이라면 도쿄는 밖이랄까, 외출한 곳이네요. 집에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밖에서만 할 수 있는 일도 있잖아요.
지금은 밖에 있을 때라고 생각해서, 도쿄에서 많이 성장해 제 꿈을 이루고 싶고,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도쿄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어요?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조용한 곳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도쿄는 이제, 적당하달까.
기후만이 아닌, 시골에서 지내면서 좋아하는 쌀과 차를 만들고 싶어요."
농사를 해보고 싶은 건가요...?
"네. 제 밭을 갖고 '호리미' 랑 '호리차' 를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