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오나
봄방학
'미나미오나' 로 친한 콤비가 봄의 가마쿠라에.
14th 싱글에서 1년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한 호리 짱과
그녀의 복귀를 학수고대하던 미나미 짱――
둘만의, 작은 여행
"미나미오나" 로는, 이번이 잡지 표지&권두 그라비아 처음이 되네요.
호시노 깜짝 놀랬지! 14번째 싱글 '봄망초 필 무렵' 에서 약 1년만에 같이 선발 멤버가 되어서, 같이 일하는 경우도 최근에 늘었지만
설마 '미나미오나' 로 표지&권두가 되다니.
호리 내가 1년 정도 선발에서 떨어져서, 미나미랑 같이 있을 기회 자체가 좀처럼 없었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둘이 있으면, 역시 즐겁네.
호시노 조금 추웠지만, 올해 처음으로 바다도 갔고! 즐기면서 자연스런 표정이 나온 것 같아.
호리 너무 자연스러워서 조금 걱정될 정도로. (웃음)
호시노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나는 1기생이라 그룹의 멤버로써는 선배가 되는데 연령은 미오나가 한살 위니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시엔 조금 당혹감도 있었어.
호리 나는 2기생이니까, 연하여도 역시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호시노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2기생이 들어올 때 '제일 먼저 선발에 들어온다면 이 아이 아니야?' 하고,
미오나 얘길 했었어.
호리 엣! 몰랐어!! 진짜로, 방금 처음 들었어. (웃음)
호시노 그리고 히나치마 (히구치 히나) 랑 (호리가 센터인) 바렛타의 MV를 보고, '역시 이 아이, 굉장하네' 했지.
호리 에이. (쑥스러움) 다른 얘기지만, 미나미는 전보다 지금이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아.
호시노 부드러워지다니. (웃음) 미오나네 2기생이 들어왔을 때는, 중압감이랄까, 이상한 긴장감같은게 있었던 것 같아.
나 자신한테 자신감도 없었고, 거기다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그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달까.
그 시절에는 생각이 아직 어린애였구나~ 싶어.
호리 그 시절에서 생각해보면, 둘다 어른이 되었달까, 한바퀴 돌고서 역시 본모습이 최고라고 알게 된건 지금이네.
호시노 여러가지로 지나치게 고민해서, 후련해졌달까. 그게 1년 전이려나.
그 후로는 본래의 부드러운 느낌이 그동안 이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 (웃음)
호리 나도 머리를 싹둑 자리고 숏컷이 되기 전 까지는 정말 고민하고 있었고, 꽤나 궁지에 몰려있었지~
실력이 걸맞지 않는다는게 괴로웠고, '미스터리어스' 하고 듣는게 실은 무척 싫었거든. 그게, 전혀 미스터리어스하지 않는걸. (웃음)
호시노 알아 알아! 나도 왠지 '의욕 없는 캐릭터' 가 돼서, 그런거 아닌데 하고 생각했어.
조금 변화가 있는것만으로 '드디어 의욕을 냈다!' 하고 듣기도 하고. (웃음)
호리 어떡하면 좀더 자기답게 있을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본래의 자신으로 있는게 최고야!
호시노 미오나랑은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9번째 싱글 '여름의 Free & Easy' 때
포메이션의 포지션이 가까워져서 그 때부터 조금씩 거리가 줄어들었지.
호리 그리고, 느긋한 점이라던가, 장단이 맞는 걸까.
호시노 음식 취향도 비슷하지.
호리 비슷한 것도 많지만, 미나미는 토마토 싫어하잖아? 나는 토마토 완전 좋아하는데!
호시노 그렇게 말하면, 미오나는 피망 못 먹잖아! 나는 먹을 수 있는걸.
호리 그래서, 같이 밥을 먹을때 피망이랑 토마토가 들어있으면...
호시노 서로 바꿔서 먹지. (웃음)
둘이서 함께 밥을 할 때는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호리 시시한 이야기로 웃을 때도 있지만, 의외로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많지.
호시노 확실히. 팬분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쓴웃음)
두 사람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기도 하나요?
호시노 암말 안해도 안달까, 둘다 알기 쉬우니까.
호리 금방 침울해지고, 그렇게 되면 침울한 기분이 자연스레 드러나거든요. (웃음)
호시노 숨기질 않지. (웃음) 그래서 서로의 기분은 알아차려요. 요전에도 '무슨 고민 있어?' 하고 미오나가 메일했거든요.
호! 그건 그렇고 노기자카46는 2월 22일로 데뷔 4주년을 맞았는데요.
가입으로부터 현재까지를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마음을 스쳐가나요?
호시노 가슴 조이는, 눈 깜짝할 새의 4년간이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노력했었지~ 하고.
지금은 그냥 티비를 봐도 멤버가 출연하는 것도 많고, 쇼핑에 가면 노기자카46의 곡이 흘러나오고
여동생의 학교에서도 급식시간에 곡이 흘러나올 정도.
이렇게 (노기자카46를) 보여드리거나 들려드릴 기회가 늘다니, 믿을 수 없는 기분이에요.
호리 저는 5년째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1기생은 모두 개성도 강하고, 2기생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라 좀처럼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거든요.
그렇지만 4주년을 맞고 5주년에 돌입한다고 생각하면, 2기생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이 더 늘 수 있도록
제대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최신 싱글 '봄망초 필 무렵' 은, 후카가와 마이 상의 마지막 싱글이 됩니다.
차세대의 노기자카46를 이끌어갈거라 기대받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선배에게서 바통을 넘겨받는 작품이라는 의식도 있나요?
호시노 그렇게 의미를 찾아주시는건 감사하고, 실제로 MV는 바통을 잇는 듯한 내용이기도 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이마이 (후카가와) 와 노기자카46의 마지막 추억을 제대로 만들고 싶은 의식이 더 강하네요.
차세대를 맡았달까, 물론 의식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로 괜찮을까?' 같은 생각이 더 크려나.
호리 그래도 미나미나 나나 (사이토) 아스카처럼, 차세대라고 불리는 일이 많은 멤버들이
힘을 모아 노력 해야할 시기인걸까 하고, 생각해.
특히, 이번 싱글은 그래. 이번도 프론트에는 언니 멤버들이 많고
저번 싱글도 시라이시 (마이) 상이랑 니시노 (나나세) 상이 더블 센터로 압도적 존재감을 뿜었고.
그래도, 그렇게 선배들에게 맡겨버리기만 한다면, 노기자카46는 이 이상 좋아질 수 없을 것 같아.
호시노 나는 1기생이라선지 차세대라고 불리는게 당황스럽기도 해. 4년 이상 해오고 있는데 '차세대' 인가 싶기도 하고.
만약 앞으로 기대 받는다면, 지금은 힘이 되지 못한다는 걸까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빨리 '지금' 의 멤버가 되어서 '지금' 활약해야만 한다고, 요즘 들어 생각하곤 해.
18살이 되었고, 솔직히 말하면 조금 초조함도 있어.
호리 물론 1기생이니까 그런 기분이 들겠지만, 차세대로써 기대받는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가입으로부터 햇수 같은건 관계 없이, 미나미랑 같이 열심히 해나갔으면 싶어.
괜찮아! 미나미는 아직 팔팔하니까. (웃음)
올해 봄, 두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었죠.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는다! 같은 감각이 있나요?
호시노 저는 노기자카46에 들어오고 계속 학생이어서, 일 하나에 몰두하는 생활이 될지 아직 상상이 안돼요.
그래도 여러 제한이 없어지는 만큼 출연할 수 있는 방송도 늘어날테고,
학교에 다니던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쓸 수 있게 되니까 다양한 도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어요.
다만, 아직 불안함이 더 큰 것 같아요.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자신을 찾는 시간이 늘었다고 생각될 수 있도록 해가고 싶네요.
호리 제 경우는 노기자카46에 들어오는 타이밍에 그동안 다니던 학교를 한번 쉬고, 새롭게 다시 들어가서
올해 3월에 1년 늦게 졸업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19살이고, 올해 10월에 20살이 돼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실은 언니 멤버네~ 싶네요.
왜냐면 잡지에서 이름 뒤에 연령이 쓰여있을 때, 숫자 왼쪽에 2가 붙으니까!
그동안은 2기생이라는 것도 있어서 아무래도 연하 멤버라고 생각되었지만, 앞으로는 어른의 자각을 제 안에 갖고 활동하고 싶어요.
20살은 이미 충분한 사회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자신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연상 멤버는 두 사람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호시노 어떠려나? (에토) 미사는 '옛날엔 제대로 된 상담은 하러 오지도 않았는데,
요즘엔 하니까, 점점 성장하는구나' 하고 말해줬지만. (웃음)
호리 저는 원래부터가 어린애여서 지금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요.
들어왔을 때 부터 착실해 보인다고 듣는 일이 많았지만, 실상은 전혀 착실하지도 않고
센터를 맡게 된 자각도 없었고, 주위도 보지 않았고, 그 시절은 정말 어린애였어요.
한번 노기자카46를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머리를 자르고, 언더 라이브를 경험하면서 지금은 제가 봐도 강해진 것 같아요.
선배들도 그런 모습을 봐주시고는 '성장했구나' 하고 말해주세요.
5년째를 맞아, 두 사람에게 걸린 기대는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호시노 연상이나 연하라는 단어에 응석부리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저답게 노력해가고 싶어요.
그리고 학교의 시간이 없어진 만큼 개인의 일을 더 늘려가는 것으로 그룹에 조금이라도 공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호리 저는 2기생 중에서 가장 먼저 선발 멤버가 되었고, 그로부터 계속 2기생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고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2기생이라는 것에 자신을 갖고 활동하고 싶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지나치게 고민하는 성격이라, 5년째에는 좀더 자유롭게 랄까, 쓸데없는 생각하지 않는 자신을 드러냈으면 싶고요.
그러면 팬분들에게도 좀더 다양한 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5년째의 제 테마는 '자유롭게 쭉쭉' 이에요.
사이 좋은 두 사람인데요, '이것만은 절대 지지 않는다!' 는 부분이 있나요?
호시노 에~ 뭘까!? 내가 이길만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웃음)
호리 그건 아니야. (웃음) 내가 무조건 이기는 건, 지도를 잘 보는거 아니야?
미나미는 지도를 못 보지만, 나는 지도를 보면 제대로 목적지에 갈 수 있으니까!
호시노 하긴 그렇네. 그치만, 난 지도는 못 읽어도 어떻게든 감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웃음)
내가 미오나한테 이길만한 건 뭘까? 진짜 없지 않아?
호리 분명 있다니까! 반대로 내가 미나미한테 이길 수 없는 건 목소리의 귀여움.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또 없어요!
이 목소리로 '죄송해요; 하고 사과하면, 모두 용서할거야. (웃음)
호시노 그렇진 않아. (웃음)
호리 나한테 이길만한 점, 떠올랐어?
호시노 아직 안 떠올라~
호리 나는 헤엄 못치지만, 미나미는 헤엄도 치잖아.
호시노 맞다! 나, 수영 스쿨 검증에서 1급이었지!
드디어 나왔네요! 참고로 1급이라면 어느 정도로 헤엄칠 수 있는 건가요?
호시노 초등학교 3학년 때인데요, 메들리에서 100m는 헤엄쳤어요. 그 후에 특진 코스로 나아가게 되었지만,
특진용 수영복이 너무 멋있어서 안 어울리니까 그만뒀다는. (웃음)
호리 그런 이유로 그만둔거야!? 그보다, 그 정도로 헤엄칠 수 있어?
호시노 응.
호리 나는 10m도 헤엄 못 칠 정도야. 게다가 배영이나 개헤엄처럼, 얼굴을 물에 담그지 않아야 간신히 그 정도 나아갈 정도.
그런데도 오늘은 바다에 들어가서 촬영을 했어요.
호리 그 정도는 괜찮아요. (웃음) 하지만 수영은 정말 질색이에요.
헤엄칠 수 있는 미나미가 멋지고 부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복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호시노 언젠가, 스쿠버 다이빙 하자~
호리 싫어! 깨닫고 보니 '호리가 없어졌어' 처럼 될테니까. (쓴웃음)
호시노 그치만, 물고기랑 헤엄칠 수 있다구!
호리 그 전에 내가 헤엄칠 수 있게 돼야지! 물고기랑 헤엄칠 상황이 아니니까. (웃음)
확실히. (웃음) 다른 이야기인데요, 노기자카46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도, 가끔 생각하곤 하나요?
호시노 아직 생각하진 않지만, 그동안 학교에 다니던 시간을 이용해서 제가 자신있는 일, 즐거워 할 수 있는 결정적인 것을 앞으로 찾아가려고 해요.
호리 저는 옛날부터 동경해오던 사람이 마츠이 레나 상이라, 레나 상처럼 아이돌로써 노력하고 그 후에 배우의 길로 나아가는게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노기자카46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하고, 포지션을 확실히 확립하기 위해 그룹 활동에 전념하고 싶어요.
그 후에, 언젠가 배우라는 일에도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만약 30대가 된 후 두 사람이 만난다면, 무엇을 하고 무슨 얘기를 할까요?
호리 딱히 변함 없을 것 같아.
호시노 그래도 누군가의 집에서 밥 먹을 것 같지 않아? 그러면 미오나한테 들키지 않게 피망을 요리 안에 넣어서 먹을 수 있게 해줄게. (웃음)
호리 그런건 안해도 돼~! 피망은 못 먹어도 상관 없잖아?
호시노 나도 토마토 먹을테니까!
호리 또, 두 사람이 실린 잡지를 보고 추억에 잠길 것 같아! 예를 들면, 이번 그라비아를 보거나, 인터뷰를 보면서.
호시노 '30대가 된다면, 누군가의 집에서 밥을 먹을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있어~ 처럼 말하고. (웃음)
호리 그리고 '게다가 정말 (피망을) 먹고 있는걸!' 하고, 폭소할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