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발 멤버가 제로여도
강한 마음으로 선배의 두꺼운 벽에 도전한다
13년 3월, 노기자카46의 미래를 맡을거라 기대받으며 가입한 2기생들. 호리 미오나가 갑자기 7th 싱글 '바렛타'(13년 11월)의 센터로 발탁되는 스타트를 끊었지만, 최신 싱글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어' 에서는, 처음으로 11명 전원이 선발 제외. 1기생의 두꺼운 벽 앞에 어쩔 수 없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토 카린, 키타노 히나코, 신우치 마이, 호리의 4명에게 우선 현재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었다.
키타노 역시 13번째에 누구 한명도 선발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건 대사건이었네. 15년 2월에 모두가 정규 멤버로 승격해서,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스타트라인에 섰고, 언더 라이브 4th 시즌 (15년 10월) 에서도 2기생의 존재감을 보였던 만큼.
호리 응. 엄청 속상했어. 다만 누군가가 "시험하는 범위" 로 들어가는 정도라면,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같이 실력을 쌓아서, 모여서 선발에 들어가 인정받는 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나 개인에게 있어서는, 역시 맨 처음의 포지션은 너무 위였으니까 지금이 내 분수에 맞는 위치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더 위로 갈 수 있도록 확실히 자신과 마주보고 싶어.
이토 지금 미오나가 말한 그대로, 모두가 같은 스타트 라인이 아니었지. 각자 다른 고민을 갖고 있어서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게, 어떤 의미로 같은 입장이 되어서 고민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어. 15년은 2기생이 친해질 수 있었고 강해질 수도 있었던 1년이기도 하지 않았나 싶어.
신우치 15년 들어서부터 선배들에게 얹혀가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들이 발언할 수 있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지. 다만 그 찬스에 큰 흔적을 남기지 못했달까, 어필하지 못했던 게 반성할 점 인것 같아.
그런 가운데, 이색적인 분야에서 인상을 남긴 것이 이토 카린과 신우치 마이. 이토는 특기인 장기를 무기로 '장기 포커스' (NHK E테레) 의 MC에. 신우치는 'OL 겸임 아이돌' 로써 화제를 불렀다.
이토 원래 장기는 룰만 알고 있는 정도라. 다만 "장기를 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안건이 왔을 때 아무도 없어서, 아직 연구생이었지만 '저, 일단 알아요' 라고 손을 들었더니 하게 되었어.
호리 그런 적극성은 중요하네.
신우치 나는 처음에, '왜 발 담그는 걸로 OL 하는거야' 같은 반응이 많았어. 그렇지만 '노기자카 공사중' (테레비 토케이) 에서 밀착을 하게 되서, 제대로 OL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부터 긍정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늘었어.
호리 히나코도 여러가지 새로운 일이 있었지.
키타노 그렇네. 무대 '죠시라쿠' 의 멤버나 'ANNA SUI' 의 모델에 뽑혀서, 제법 상승세로 해왔어. 다만, 언더 라이브 4th 시즌에서 처음으로 언더 프론트에 서게 되었을 때, 거기서 처음으로 자기가 응석부리고 있던 걸 깨달았어. 지금까지는 '3열이고 오시도 안보니까 괜찮아' 같은 느낌으로 자신에게 변명하고 도망쳤다고 생각했지.
각자의 활약의 장을 넓혀가는 2기생. 한편으로는 강점이었던 프레쉬함에서는, '자카 시리즈' 의 신그룹 케야키자카46의 탄생으로 어필 포인트에는 손들기 어려운 상태로.
2기생은 모두 개성이 강하다
이토 맞아, 이번 봄에 3년째가 되니까 프레쉬함은 이제 1미리도 안 남아있다고 생각해. 11월에 '노기자카 공사중' 에서 2기생이 체력 측정을 했는데, '케야키라고, 쓸 수 없어?' (테레토) 에서도 같은 시기에 체력 측정 기획이었어. 2년 반 지나고도 새로운 그룹과 같은 걸 하고 있어. 그만큼 우리에게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노력할 수 있는 곳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저쪽이 새로운 그룹으로써 경험의 장이 많으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뒤쳐지게 될꺼야.
키타노 정말 그렇네.
호리 자매인가 라이벌인가 아직 어떤 그룹인지 모르지만, 역시 먼저 들어왔으니까 모범을 보이고 싶고.
키타노 2기생은 좋게 말하면 개성이 강해. 선배들이라면 "청초" 라는 말이 딱 맞다고 생각하지만.
신우치 그 점은 계승하고.
이토 1st 앨범의 타이틀이 '투명한 색' 이었잖아. 1기생 선배들에게는 딱 맞지만, 우리들은 각자의 색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모이면 투명해지지만, 한명 한명은 꽤나 원색계열. (웃음)
신우치 파스텔이 아니구나.
이토 여기 없는 사람들 중에는, 야마자키 (레나) 에게 주목이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가져서, 앞으로 수십년이 걸려도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올 거라고 생각해요.
호리 저는 최연소 와타나베 미리아에게 주목해줬으면 좋겠어요. 흥미로움과 귀여움과 어른스러움을 갖고 있는 점이 부러워요. 귀엽기만 한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그 점도 매력적이에요.
개성적이고 긍정을 잊지 않는 2기생들. 밑에서의 압박과 1기생의 벽에 끼게 되었음에도 결코 아래를 보지 않고, 밝은 전망을 그린다.
이토 최근에는 1기생이 그렇게까지 높은 벽이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어. 예전에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닿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앞으로 조금이라는 느낌이... 뭐, 언더 3열인 주제에 뭐냐 같은 느낌이지만. (웃음) 2기생 전체로써 본다면 '닿는거 아니야?' 라는 곳 까지 왔다고 생각해. 아무 근거도 없지만, 거리는 좁혀지고 있구나 하고.
신우치 노기자카46 멤버가 8명 출연한 요전의 무대 '모든 개는 천국에 간다' 에서는 나만 2기생이지만, 대등하게 봐주는 것 처럼 느꼈어. 12번째 '태양 노크' 의 선발이었을 때도 응석받게 되지는 않았고, 앞으로 노력하면 앞이 보일것 같아.
키타노 확실히 두꺼운 벽이지만, 그렇게 말해도 우리도 앞으로 가고 싶어. 그럴때 항상 카린이 '괜찮아. 우리도 오고 있어.' 라고 말해줘. (웃음)
이토 또 바보 취급했어~ (웃음)
키타노 안 했어 안 했어. 진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 히나코의 용기가 되었는걸. 카린은 지금의 상태를 "폭풍 전의 고요" 라고 하니까. 말의 영력이라고 있잖아. 근거는 없어도 말로 함으로써 자신을 얻게되는 건 정말 있다고 생각하니까.
호리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행해가고 싶네. 지금 언더 프론트 4명 중 3명이 2기생이라는 건 기대 받는다는거고.
이토 그렇지만, 3열의 9명 중 7명이 2기생이지. (쓴웃음)
호리 그럴지도 모르지만, 프론트에 선다는 건, 우리에게 언제든 맡겨져도 괜찮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니까. 얼마전 쉬는 날에, 효도하고 싶어서 엄마랑 하코네에 여행을 갔거든요. 밥 먹으면서 TV를 봤더니 내가 없는 노기자카46가 음악 방송에서 나와서... 뭔가 전혀 효도가 아니라고...
키타노 그렇네. 그렇지만 한명 한명이 활동에 마주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최근에는 2기생으로 취재를 하게 되는 기회가 무척 늘었지. 그 찬스를 소중히 해간다면 모두 성장하지 않을까.
이토 꿈이라면, 역시 2기생의 곡이 갖고 싶어.
호리 아, 그거 진짜 그래. 뭔가 2기생의 "지지 않겠어" 라는 강한 마음이 들어가면 좋겠다.
신우치 저는 아직 OL 겸임이라는 걸 못살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OL을 대상으로 좀더 발언해서, 노기자카46에 주목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타노 한가지를 다 함께 완성하고 싶어. 2기생 전원이서 완성한건, 스테이지 데뷔했던 최초의 라이브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뭐든 좋으니까 마음을 하나로 하고 싶어. 그것도 가까운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