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의 공식 라이벌, 노기자카46의 기세가 멈추지 않는다.
현재 6작 연속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획득중인 그녀들이 그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최근 8번째 싱글 '깨닫고 보니 짝사랑'을 발매했다. 최신작에서 센터에 서는 것은 모델이나 배우로도 활약하는 니시노 나나세. 8번째의 싱글에서 처음 중요한 역할에 발탁되었다.
노기자카46에 관해서, 모든 싱글의 표제곡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는 니시노를 합해 4명밖에 없다. 그녀들에게 있어서의 '센터'란? 경험한 자 만이 알 수 있는 센터의 무게란? '노기자카46 센터론'. 그녀들이 그 마음속을 밝힌다...
뉴 싱글 '깨닫고 보니 짝사랑'
- 우선은 최신 싱글 '깨닫고 보니 짝사랑'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니시노 안타까운 짝사랑을 리얼한 말로 노래하고 있어요. 멜로디에 가사가 실려있는 느낌이 노기자카46로써는 새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시라이시 지금까지의 곡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처음엔 조금 초조했지만 계속 노래하는 사이에 저희들의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호리 안타까운 여자의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어서, 동세대의 여성이라면 특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글프지만 따뜻함이나 강함도 느껴져서 들을 때마다 가사의 의미가 깊숙히 스며든다고 생각해요. 가사 카드를 보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코마 연애 곡만이 아니라, 다양한 심경에 해당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사에 나오는 주인공은 '사랑 따위 할 리가 있냐'고 생각하지만 짝사랑을 받아들여서, 상대에게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 '받아들여 행동한다'는 부분은, 뭔가에 대해 고민하는 듯한 사람의 등을 밀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드라마틱한 가사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MV)도 현실의 노기자카46와 링크해서 영상미 넘치는 완성이었습니다.
니시노 MV에서는 제가 죽어가서, 소중히 여기던 민들레에게 생명을 맡겨요. 그 민들레의 솜털이 흩어질 때 까지, 저는 이 세상에 머문다는 이야기. 거기서, 마이얀 (시라이시)네가 솜털을 지켜줘요.
시라이시 그 지키는 장면은 비를 내리게 하면서 촬영했어요. 게다가 해안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아서 무척 추웠어요. (웃음) 비를 내리게 하고 있는 스탭분도 '미안해' 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 장면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예상보다 힘들었어요. (웃음) 그렇게 노력한 만큼, 좋은 영상이 된걸까!
이코마 댄스 레슨의 장면은, 다들 아이라인도 그리지 않은 거의 쌩얼의 촬영이어서 창피했어요~ (웃음) 멤버들의 얼굴보다도 가급적 스토리를 중점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쿠짱 (이쿠타 에리카)은 아기 같아서 귀여워요.
호리 제 역할은 유일하게 나나세 상의 (죽어간다는) 상태를 알고 있는 역이었기 때문에, 연기하는게 무척 어려웠어요. 혼자만 알고 있다는,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표정으로 표현하는 게 어쨌든 힘들었습니다.
- 유례없는 작풍의 MV만큼, 멤버들의 결속도 강해졌나요?
이코마 다들 정말로 울어서, 도중부터는 연기하는 건지 현실의 자신인지 모르게 된 적이 있었어요. 싸움의 장면도 정말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되었구요. 후반이 될수록 다들 빠져들어서, 저는 '이제 하기 싫어!' 하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니시노 이쿠짱에게도 대사가 있었지만, 너무 리얼해서 오히려 최종적으로 대사가 없어졌어요. (웃음)
이코마 모두 필사적으로 감정을 잡고 연기했어요. 이렇게까지 리얼한 감정을 연기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시라이시 매번 드라마 형식의 숏 무비같은 MV라서, 공부가 되고 있어요. 감독님도 자세하게 지시해주셔서, 배울 것이 많네요.
노기자카46의 '센터'란?
- 이번 4명은 노기자카46의 역대 싱글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입니다. 센터로써 특히 의식하던 것이 있나요?
이코마 저는 데뷔 싱글 '빙글빙글 커튼' 부터 5번째 싱글 '너의 이름은 희망' 까지 센터를 맡았어요. 계속 '왜 나일까?' 라는 의문을 갖고 해왔습니다. 제 경우에는 제로에서부터의 스타트라 팬 분들로부터도 다양한 의견을 받았고, 자신이 올바른지도 잘 몰랐어요. 책임감, 압박이 아닌 불안과 공포와 의문이 많았구요. 그래도 그만큼 센터를 하게 되면서 얻은 것도 많아서, 자신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보고, 고칠 부분을 수정하는 냉정함도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시라이시 이코마 짱이 5작 연속 센터를 맡은 후, '걸즈 룰'에서 센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눈도 신경쓰였고 솔직히 '나로 괜찮은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불안에 떨고만 있으면 그게 겉으로 드러나버려요. 그래서 '즐기면서 향해가지 않으면, 주변 멤버의 매력을 이끌어낼 수 없다' 고 마음을 고쳐먹고, 즐기는 것을 특히 소중히 하면서 임해왔어요. 엄마로부터도 '인생, 즐기렴' 이라고 자주 들으니까요. 반성할 점도 많이 있었지만, 센터를 하면서 전보다 조금 자신감이 붙은걸까요. 예전에는 전혀 자기에 자신감이 없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던 느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정작 정중앙에 서보고, 모두의 주목이 모이면 '이대로는 안돼' 라고 깨달았어요. 하나부터 자신을 다시 검토했어요. '자신감을 갖는 게 좋아' 라고 팬 분들도 악수회에서 격려해주셔서, 그 말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힘냈어요.
호리 '바렛타'에서 2기생으로써 센터에 뽑혔어요. 선발로도 뽑힐거라곤 생각 못했고, 전혀 경험도 없었어요. 연구생부터 열심히 해나가자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엔 혼자서 선발에 들어간 것이 어쨌든 불안했어요.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1기생 선배들이 정말로 지탱해주셨어요. 처음엔 망설이는 부분이 강했지만, 조금씩 퍼포먼스에서도 자기다움을 드러내자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선배들로부터 잔뜩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니시노 저도 이번에 뽑혔을 때에는 불안밖에 없었어요. 그렇지만 제작활동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센터의 분위기를 알게 되었어요. 맡겨진 이상 최대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AKB48 그룹과 노기자카46에서는 센터의 뉘앙스가 다른가요?
이코마 노기자카46의 센터는 색으로 예를 든다면 하얀색일까요. 다양한 색깔에 자유로이 물드는 곳이니까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하얀색. AKB48의 (선발 총선거 등의) 영향도 있어서 '센터는 쟁취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노기자카46의 경우는 다를지도요. 저희들의 경우는 다양한 사람이 서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이 그만큼 가능성이 넓어졌다는게 노기자카46의 스타일. 그러니까, 센터라는 곳에 한정짓지 않고 언제나 멤버 모두와 얘기하면서 고민도 다함께 상담하고 있습니다.
시라이시 동의! 이코마 짱은 그동안 센터를 짊어져왔기 때문에 저희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어요.
이코마 고마워. (웃음) 그래서 센터가 바뀌는 노기자카46의 방식을 빨리 세계에 널리 퍼지게 하고 싶어요. 노기자카46은 다른 그룹과는 전혀 다른 것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그룹 넘버 원. 그것이 노기자카46라고 생각합니다.
4명의 '상경 공감'
- 봄은 상경의 시즌입니다. 4명에게도 상경 에피소드가 있겠죠?
이코마 아키타에서 도쿄에 막 왔을 때에는 엄마의 밥을 먹지 못해서 쓸쓸했어요...
니시노 오사카에서는 전차에 탈 때는 항상 티켓이라, IC 카드를 쓴 적이 없어요. 도쿄에 와서 처음으로 Suica를 샀어요.
호리 저도 기후에서 상경하고 Suica를 샀어요. 이름이 들어간 걸로 해서 조금 기뻤어요. (웃음) 기후 현은 한가해서 고향의 사람들도 마이페이스. 도쿄는 완전히 다르네요.
시라이시 저는 군마 현 출신이지만 들어오기 전에 시부야에 있는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시부야는 눈을 감고도 걸을 수 있어요! 그래서 Suica에 대해서는 뭐든 물어봐. 충전하는 방법이라던가!
이코마 충전 정도는 그래도 알고 있어. (웃음) 만약 아직 아키타에 있다면, 지금쯤 운전 면허를 따서 할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다녔으려나~
시라이시 엄청 어울릴 것 같아. (웃음)
이코마 모내기 시즌에는 콤바인을 타고 모내기를 거들고 있을지도. 모내기를 엄청 좋아해서... 라니 난 무슨 얘기 하는거야!?
- (웃음) 그리고 봄이 되었기 때문에 심기일전, 새로이 시작해보고 싶은 것은 있나요?
이코마 저는 AKB48 팀 B와의 겸임이 결정되었어요. 발표로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대함을 깨달았어요. 전혀 다른 그룹의 겸임이니까. 그렇지만 AKB48의 와타나베 마유 상이 '내가 꼭 지킬꺼야' 라는 메일을 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즐기는 자의 승리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플러스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리 저는 쉬는 날에 전차에 타서 마쿠노우치 도시락을 먹고 싶어요. 완행열차라 도쿄에서 니이가타 부근까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어디든 멀리 갔으면 좋겠어요.
니시노 노기자카46의 무대 '16인의 프린시펄'의 제 3탄이 5월 30일부터 아카사카 ACT 시어터에서 시행돼요. 이번의 테마는 제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그래도 노력하고 싶지만... 어떻게 되려나?
시라이시 저는 음악 페스에 노기자카46로써 좀더 나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불려도 괜찮을 정도로 퍼포먼스력을 더욱 익히고 싶어요. 우선은 4월 15일의 Zepp Diver City(TOKYO). 합동 라이브 방식의 '노기자카46 vs 키시단 ~학생복 반역 동맹~'이 있기 때문에, 다함께 한 덩어리가 되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실현될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노기자카46의 곡을 록 버전으로 한다면 재미있을지도.
이코마 저는 헤드뱅(헤드뱅잉)이 특기니까 관객분이랑 같이 머리를 흔들고 싶어요. (웃음)